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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업체들이 앞다퉈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작년 12월 출시된 ‘제네시스 EQ900’가 예상보다 많이 팔리자

업체들은 대응 마련에 분주해졌다. 저유가 영향으로 고급차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당분간 늘 것으로 예상되자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쌍용자동차 (6,480원▲ 40 0.62%)는 대형 세단 ‘체어맨W’의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일부 개선한 ‘체어맨W 카이저’를 출시했다. 체어맨W 카이저는 쌍용차가

EQ900 대항마로 내놓은 모델이다. 쌍용차가 신형 세단을 내놓은 건 2008년 이후 8년 만이다.

쌍용차의 마지막 신형 세단은 체어맨 완전변경 모델 체어맨W다.

 

 

 

쌍용차는 자사 최고급 세단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새 브랜드를 채택했다.

기존 플래그십(기함 모델) 세단 체어맨W에 ‘카이저’를 붙였다. 카이저는 독일어로 ‘황제’를 의미한다.

쌍용차의 새 브랜드 채택은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도 영향을 미쳤다.

작년 12월에는 현대자동차가 기존 ‘에쿠스’를 잇는 신차 ‘제네시스 EQ900’을 출시했다.

에쿠스는 체어맨 W의 경쟁 차종이었다. 2008~2010년 체어맨은 매월 1000여대 가까이 팔리며

에쿠스와 함께 ‘회장님 차의 쌍두마차’로 불렸다

체어맨 W는 최근 모델 노후화로 판매 부진을 겪었다. 2010년 8000여대에 달했던 판매량은

2015년 1000여대로 떨어졌다. 쌍용차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체어맨에 최첨단 편의사양과 고급 소재를 적용, 고급화 전략에 나섰다.

 

쌍용차는 체어맨W 카이저 차량 안팎에 부착된 엠블럼을 황제의 상징인 독수리 모양의 카이저 엠블럼으로 교체했다.

차량 내부에는 최고급 세단의 상징인 퀼팅 패턴을 1·2열 시트와 도어 트림에 적용했다.

핵심 편의사양인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시스템을 개선했다.

하만카돈 17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200GB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탑재,

다양한 음악과 영상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내비게이션은 티맵 지도를 활용,

인터넷으로 지도 정보를 추가할 수 있다. 별도 비용 지불이나 쌍용차 서비스 네트워크에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상위 모델에만 적용하던 편의사양을 기본 트림(등급)까지 확대 적용했다.

CW600 럭셔리를 제외한 모든 모델에 전동식 세이프티 파워트렁크를 장착했다.

19인치 운전대와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CW700 VIP 모델부터 적용했다.

체어맨 W 카이저 판매 가격은 CW600 모델의 경우 5600만~6400만원이다.

CW700은 6200만~9100만원, V8 5000은 7600만~9200만원이다.

서밋(Summit) 모델은 1억1200만원이다.

출처: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