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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진두진휘하다 '혼외자 이혹'이 불거지면서 물러나게 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3년 2개월만에 공개석상애 등장했습니다. 그는 한겨레TV 시사탐사쇼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하여 "법대로 하다가 잘렸다."며 "박근혜 대통령만 빼고 법대로였다." 그 당시를 회고하면서 의미심장한 발언들이 나왔습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팟캐스트에 등장할 지는 꿈에도 몰랐는데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전직 검찰총장의 발언들이라 더욱 더 믿음이 가는 대목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검찰 수사에 가이드라인이라는 게 있느냐?

“(댓글 수사 때는) 법대로 수사하라는 게 가이드라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워딩이 법대로 하라였나?’고 사회자가 재차 묻자 “틀림없는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결국 가이드라인대로 하다가 잘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대통령만빼고 모든 게 법대로였다."라는 발언은 지금의 국정농단 사태가 왜 벌어지게 되었는지를 알수 있습니다.



최재경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은 어떤 사람인가?

“수사능력이 탁월한 검사였다. 아주 훌륭한 검사다. 여러 가지 혈연, 학연, 또 검찰에서 맺어왔던 인간관계, 그런 인연들에서 과연 자유롭게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최재경 민정수석 아래서 검찰이 최순실 수사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주변의 여러 가지 인연들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래도 마음을 비우고 한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에 대해선 “그건 잘 될겁니다. (우병우 전 수석) 끈이 떨어졌으니까”라고 답했습니다.



▶ 검찰이 왜 권력 말을 잘 듣나?

“인사권이다. 말 잘들으면 승진시키고, 말 안들으면 물먹이고 그렇게 하다가 이번 정권 들어와서는 검찰총장까지 탈탈 털어서 몰아냈다. 그러면서 바짝 또 엎드리게 되고…또 검사들이 평범한 직장인으로 돌아갔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런 과정에서 검찰 후배들에게 미안하고 또 속도 많이 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검찰을 하수인으로 만든 권력자들, 자기 욕심만 채우려고 권력에 빌붙은 일부 정치검사들…그러다가 (검찰이) 이 지경까지 된 것 아닌가 싶다. 검찰의 책임이 크다. 이 정권 초기에 정의를 바로 세우지도 못하고 중도에 물러났던 저의 책임 또한 크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마지막으로 검찰을 믿어주십시오. 검찰 후배들에게도 간절히 부탁합니다. 검사들에게 쥐어있는 칼자루는 법을 우습게 알고 지멋대로 날뛰는 바로 그런 놈들을 죽이라고 국민들께서 빌려주신 것이다. 마지막 기회다, 최순실 사건 제대로 해라.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말을 마치며 그의 목이 살짝 메었다고 합니다.

사진 및 기사 출처 : 한겨레신문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68561.html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은 검찰에게 있어서 위기이자 큰 기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권의 나팔수에서 진정한 국민의 검찰로 돌아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말대로 가이드라인은 법대로 처리하는 것일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빼지 않고 모든 것을 법대로 처리하게 된다면 검찰은 바닥을 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겁니다. 검찰의 존재는 정권과 검찰 관계자의 승진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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