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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경매 방식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특허도 획득해 전자상거래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화제의 주인공은 ‘그룹 옥션’ 모델을 개발한 올인웨어(대표 이정갑·이경전,http://allwin.bid).

이 회사가 개발한 경매 모델은 공동 구매에 경매를 결합한 모델이다.

판매자, 구매자, 중개자가 모두 이득을 보는 경매 방식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인웨어가 개발, 서비스 중인 경매 절차는 다음과 같다.

‘판매자는 물건의 최저 가격과 판매 수량을 결정한다

→ 중개자(올인웨어)는 최고가를 설정해 입찰을 받는다

→ 구매자는 최저가와 최고가 범위에서 입찰한다

→ 당초 계획했던 수량이 다 팔리면 입찰은 끝난다

→ 최종 구매 가격은 낙찰자가 제시한 가격 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영국 오페라 가수의 내한 공연에서 그룹 옥션 방식으로

티켓을 팔아 큰 성과를 거뒀다. 당시 기획사는 공연 7일밖에 남지 않는 상황에서

올윈웨어 측에 티켓 30장을 2만7500원에 빨리 팔아달라고 요청했다.

올윈웨어는 당초 기획사의 요청량보다 많은 100장의 티켓을 팔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5월 25일 하루 올윈 경매를 진행했다.

총 203명이 입찰에 참여, 100명이 최종 낙찰에 성공했다.

100명의 낙찰자 중 최고 4만4000원에 티켓을 사겠다고 제시한 사람도 있었고

최저 3만4500원에 사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올인웨어는 그룹 경매 방식에 따라 최종 티켓 판매 가격을 3만4500원에 결정했다.

기획사 측은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고 티켓을 모두 팔았다.

낙찰자는 자신이 제시한 가격보다 낮거나 같은 가격에 티켓을 살 수 있어 만족했다.

중개업자인 올인웨어는 기획사에서가 제시한 최저가인 2만7500만원보다 높은

3만4500원에 티켓을 팔아 자동으로 마진(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

이정갑 올윈웨어 공동 대표는 “15년간 홈쇼핑 경험을 통해 판매자들이

수수료 때문에 고충을 겪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새 경매 모델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소비자들이 자율적으로 가격을 결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자상거래의

블루오션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전 올윈웨어 공동 대표는 “판매자, 소비자, 중개업자가 모두 만족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회사 이름도 ‘올윈(AllWin)’이라고 정했다”면서 “그동안 국내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모델은

미국 회사의 모델을 복제한 경우가 많았는데, 올인웨어의 경매 방식은 국내 업체가 개발해

미국 특허까지 받은 경우여서 전자상거래 업계와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윈웨어는 미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에 새 경매방식을 특허로 등록했으며,

유럽·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50여 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출처 : 조선비즈